2012년 개정된 의료법과 시행규칙에 따라 179개 의료기관(중환자실 운영 종합병원과 중환자실 운영 200병상
이상의 병원)이 추가적으로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을 설치 운영하고 전담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
다. 이에 따라 중소병원에서 매해 신규 전담인력에 대한 교육 요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나 대한병원
감염관리학회를 비롯한 관련 전문학회 및 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연수과정들은 주로 대학병원에 근무하거나 감
염관리 경력이 있는 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중소병원의 감염관리 전담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정 개발이 필요하며, 이들의 교육 이력을 관리할 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중소병원의 감염관리 담당자를 위한 교
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우선 교육 요구도 조사를 위해 300 병상 미만 종합병원과 200 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418개소에 설문지
발송하였다. 총 52개 병원에서 설문지를 회송하여 회수율이 12.4%이었다. 조사 당시에는 시행규칙 확정 전이어
서 자신의 병원이 감염관리실 설치 의무 병원인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아직 감염관리 담당자가 정해져 있지 않아
설문지 작성 주체가 불명확하여 회수율이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제주(60%)와 인천(31.3%)이 회수
율이 가장 높았다. 의료기관인증이나 감염관리실 설치를 이미 하였거나 할 계획이 있는 병원에서 회수율이 높았
다. (이미 배치하였거나 예정인) 감염관리 담당자의 직종은 간호사가 89%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다. 회수된 설
문지를 분석한 결과, 총 20개 주제에서 교육 요구도(1~5점)의 중앙값이 5점이 14개(70%), 4점이 5개(25%)로 전
체적으로 요구도가 높았다.
교육과정은 2일 16시간으로 구성하였고, 제1일차는 주로 이론적인 주제, 제2일차는 주로 실무적인 주제를 배
치하였다. 중소병원 실정에 맞도록 내용의 수준을 조정하였고, 이론서가 아니라 실무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에서 2011년에 출간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제4판)”을 교과서로 활용하였다.
개발된 교육과정과 표준교재를 활용하여 2012년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시범교육
을 실시하였다. 이 시범교육에는 총 203명 참석하였다. 교육과정 후 참석자들의 교육 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총
20개 주제에서 교육 이해도의 중앙값이 모두 4점 이상으로 전체적으로 이해도가 높았다. 교육과정에 사용된 교
재와 강의 슬라이드는 대한병원감염학회 홈페이지에서 “감염관리 담당자 교육과정”의 자료실에 올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대한병원감염학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본인의 교육이
력을 확인하고 수료증을 출력할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 학술연구용역사업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과 표준교재는 앞으로 다른 관련 전문학회 및 단체의 여러 교육과
정이나 연수과정에 활용되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감염관리 담당자들의 표준 교육자료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