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기온은 과거 백년간 0.6~0.74℃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4차보고서에서는 2100년까지 1.8℃~6.4℃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기후변화에서 기상 요소들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그로 인한 건강영향도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질병 혹은 건강 이상으로 나타나므로
국내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영향과 취약성 집단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폭염, 기상재해를
비롯하여, 절지동물/설치류매개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심혈관질환과 알레르기/천식 등의 만성질환의 건강영
향과 취약성 파악을 위해서 시행된 연구이다.
이 연구를 위하여 각 연구팀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연구팀을 구성하여 각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자료원을
파악하고 기상, 기후 자료와 연계 분석하였다. 총괄 연구팀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2차 자료원인 건강보
험공단 수진자료와 기상청에서 제공받은 기상/기후 자료를 확보, 가공하고 각 연구팀에 배포하였다. 필요한 경우
는 각 세부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이용하여 연계 분석하였다. 각 세부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다.
폭염 기후 변화에 의한 전국 수준의 건강 영향 평가를 위해 적용 가능한 폭염 조사 감시 체계를
개발하여 제안하였다. 재해의 경우 손상별로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골절 손상의 경우 재해 기간과 재해
후 첫 주부터 둘째 주까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기상재해 전보다 약 50%정도 골절 손상이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후로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으로 기상재해 후 둘째 주에 가장 높은
발생 비 차이를 보였다. 타박손상의 경우 기상재해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재
해 이후 넷째 주에 유의하게 발생비가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과 타박상을 제외한 나
머지 손상 유형(표재성 손상, 기타손상)의 경우 재해 전과 재해 이후의 발병률 사이에 통계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감염 병원체와 기후요인과의 연관성 분석은 크게 의미 있는 결과를 발견할 수 없었
다. 이는 설치류, 벡터 그리고 병원체가 기후요인과 복잡하게 작용을 하고 있는 것에 기인할 것으로 추측하
고 있다. 따라서 더욱더 심도 있는 모델링을 통하여 상호 관련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차후
GLM 또는 GAM modeling을 통한 보다 확장된 분석을 계획하고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의 경우 건강
보험자료를 이용하여 계절성을 보정한 기후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수인성·식품매개
성 감염병에서 기온 및 습도와 양의 관련성을 보였다. 특히 세균성 이질과 레지오넬라가 평균 기
온 변화에 따른 발생 건수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의 경우, KAMIR 자료의 분석
결과 전체 지역에서의 평균온도와 평균 환자 수는 28℃이후 고온에서 큰 양상의 변화가 있었으
나, 보험 자료에서는 의료급여종별에 따른 추가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건강보험의 경우 25℃이후
온도가 높아질수록 환자수가 증가하는 반면 의료급여1,2종의 경우 27℃이후에 환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최고온도에서 환자 수는 감소하였다.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에는 여러 가지 환경 요소 및 유전 등의 개인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본 연구
에서 GAM 모델을 통해 기후 및 대기오염 요인을 보정하고 꽃가루 개수와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과의
연관성을 보았을 때 각각 뚜렷한 패턴을 발견하기는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