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및 목적: 심장 질환은 한국인의 4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고혈압 및
허혈성 심장질환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급성심근경색은 현재 미국에서 전체 사망원인
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그 발생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급성 심근
경색증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급성기 치료 및 관리에 따라 중장기적인 예후
가 달라질 수 있다. 국외에서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등록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
고 있는 반면, 국내 연구자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계획에 기반을 둔 국가차원의 전향
적 추적 관찰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 및 관리를 위한 국내 실정
에 맞는 지표를 발굴하는 것이다.
연구 내용 및 방법: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1) 국내외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등록 연구 현
황을 분석하고, 2) 국내 심근경색증의 발생 위험인자, 질병 부담, 주요 합병증, 예후에 대한 분석을 바
탕으로 국내 상황에 적합한 전향적 추적관찰연구의 모델을 개발하여, 3) 이를 바탕으로 급성심근경색
증 관리기술 개발, 4) 관리기술 적용 후 예후 개선 효과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하여 향후 보건관리 정책
에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심근경색증의 여러 가지 특징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나누어 분
석해 봄으로써 연구 모델을 설계하는데 중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구결과: 전체 3,122명의 환자들은 모두 급성심근경색증의 정의에 합당하였다[평균 연령 64.6±12.4
세, 남성 2,163명 (69.3%)]. 이 중,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는 1,539명 (49.3%), 비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는 1,583명 (50.7%)이었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로는 흡연의 과거력 58.2%,
고혈압 51.9%, 당뇨병 29.2%, 고지혈증 11.2%, 심장질환의 가족력이 8.3% 순으로 나타났다. 2,475명
(79.3%)의 환자가 전형적인 흉통을 호소하였고, 802명 (25.7%)의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였다.
3,038명 (97.3%)의 환자가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받았고, 2,688명 (86.1%)의 환자가 관상동맥 중재
술을 시행받았으며, 37명 (1.4%)의 환자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받았다. 초기 치료로서 혈전용해술
은 ST 분절 상승 심근 경색증 환자 23명 (0.7%)에서 시행되었다. 단일혈관 질환은 1,385명 (45.6%),
두혈관 질환은 844명 (27.8%), 세혈관 질환은 471명 (15.5%), 좌주간지를 포함하는 복합 혈관 질환은
338명 (11.1%)이었다. 경색 관련 혈관으로서 좌전하행지는 1,401명 (46.1%), 좌회선지는 492명
(16.1%), 우관상동맥은 1,005명 (33.1%), 좌주관지는 76명 (2.5%), 좌주관지를 포함한 복잡 혈관은
64명 (2.1%)이었다.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받은 2,688명의 환자 중 2,648명 (98.5%)가 성공적인 관
상동맥 중재술을 시행받을 수 있었다. 전체 환자의 원내 사망률은 4.2% (132명) 이었으며,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원내 사망률은 3.6% (112명)이었다.
기대효과: 위에서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더 넓게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급성 심근경색증의 역학적인
측면과 치료적인 측면 모두 선진국의 경향에 맞추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추가적인 환자 등
록기간 및 추적관찰 기간 동안의 효율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우리나라의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연구의
방향 설정 및 기초 자료, 일차 예방관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약제, 스텐트, 시술 등의 예후 개선 효과 및 경제성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를 통하여 향후 보건
관리 정책에 긴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