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제거혈액제제는 발열성비용혈성수혈부작용, HLA 동종면역, 혈소판불응증 및 거대세포 바
이러스 감염 등 수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모든 헌혈혈액에 대해 백혈구를 제거하는 ULR(universal
leukocyte reduction) 제도를 도입하여 안전한 수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에 반
해 우리나라는 백혈구제거 혈액제제에 대한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고하고, 비용 및
효용성에 대한 의견차이로 인하여 아직 ULR 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
는 백혈구제거혈액제제의 현 사용실태, 유용성, 비용 대비 효과 그리고 ULR 정책의 도입방법 등
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연구방법은 문헌고찰, 데이터 수집, 전문가 자문, 인터뷰 및 델파이 설문
조사 등이다.
현재 전 세계 21개의 나라에서 ULR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최근 3년간
(2009-2011) 백혈구제거혈액제제의 평균 사용량은 전체 적혈구제제 사용량의 13.2%, 백혈구제
거혈소판제제의 경우 전체 혈소판제제 사용량의 43.5% 수준이었다. 문헌 고찰 결과, 백혈구제거
혈액제제는 기존에 알려져 있는 적응증 이외에도 심혈관 수술 시 환자의 사망률과 장기부전 감소
및 수혈관련급성폐손상의 감소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심장질
환자를 대상으로 백혈구제거혈액제제의 비용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심장수술 시 일반
적혈구제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백혈구제거적혈구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것으
로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조사에서는 ULR 도입의 단계로 심장수술환자에
서 백혈구제거혈액제제에 대한 보험급여를 확대하고, 다음으로 혈소판제제에 대해 ULR을 실시하
고, 마지막으로 모든 헌혈혈액에 ULR을 실시하는 방안이 가장 많은 의견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백혈구제거혈액제제가 기존의 적응증 이외에 심장질환자에게 비용대비 효과가 있
음을 확인하였고, 전면도입보다는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