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한반도에도 기온 상승과 해수면 상승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대기 오염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증가
로 인하여 한반도에 온난화가 생기면서 대표적인 알레르겐인 꽃가루의 날리는 양과 기
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알레르기 천식과 비염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 소재의 세브란스병원 (도심을 대표)과 경기 소재의 아주대병원 (농촌을
대표), 그리고 서울 소재의 알레르기 전문 개인 의원(도심을 대표)을 대상으로 최근 10
년간 알레르기 천식과 비염의 유병율 변화를 조사하였고, 이에 따른 면역학적 변화를 관
찰하였다.
연구 결과 도심과 농촌에서 모두 알레르기 천식과 비염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대상 질병의 악화로 인한 응급실 방문 횟수도 모두 증가되고 있었다. 또한 이러
한 증가는 계절적인 변화가 있어 3월부터 5월 사이의 봄철과 9월부터 10월의 가을철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기상청의 협조로 얻은 실제 꽃가루 자료와 비교하여 보았을 때
봄철의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가 날리는 계절과 가을철의 쑥, 돼지풀, 환삼덩굴이
날리는 계절에 환자 증상이 악화되었다. 또한 대상 환자들에게 알레르겐의 감작률을 알
아보기 위하여 실시한 피부단자검사에서도 상기 꽃가루들에 대한 감작률이 증가함을 관
찰할 수 있었고, 이러한 증가는 소아에서 뚜렷하였다.
또한 실험실적인 검사에서 최근 가을철 한국에서 주요한 꽃가루인 환삼덩굴에 대한
IgE 치가 증가된 것을 확인하였고 새롭게 환삼덩굴에 감작이 된 환자에서는 처음부터
감작 상태에 있었던 환자에 비하여 12-95 kDa의 추가적인 구성 요소를 확인하였으며,
도심에서 얻은 환삼덩굴 화분에 대한 IgE가 교외에서 얻은 화분에 비하여 높게 나타남
을 확인하였다. 이 외에 수목 항원인 자작나무와 오리나무, 잡초 항원인 쑥과 돼지풀에
서도 ELISA와 immunoblotting 방법을 통하여 각 항원에 대한 특이 IgE 항체가 늘어나
고 각 알레르겐들의 주요 IgE 결합 성분들과 다른 IgE 결합 성분들도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과거 감작 되지 않았다가 수목 화분과 잡초 항원
에 새롭게 감작된 군이 존재하며 또한 major IgE binding component의 density가 강해
진 것으로 미루어 보아 화분의 항원성이 좀 더 증가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