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장내기생충 감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실태
조사』는 1971년에 처음으로 조사가 실시된 후 5~8년 주기로 지금까지 8차례의 조사가
있었다. 2012년도에 실시된 8차 조사를 위해서 새로운 표본설계를 하였고 이를 근거로 조
사가 이루어졌다. 총 24,423명의 대상자 중에서 23,956명이 조사에 참여하여 역대 최고의
피검률 98.1%를 기록하였다. 8차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변화된 모집단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 2010년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조사자료를 이
용하였다. 표본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서 표본조사구를 600개(7차는 300개)로 확대하
고 대신에 표본조사구내 표본가구수를 25가구에서 15가구로 축소하여 표본규모는 종전
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표본배정은 7차 조사자료(2004년도)를 활용하여 5개 방안
을 검토한 결과 지역별 주요 장내기생충별 예상 상대오차가 가장 안정적인 멱배정
(power allocation)방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가중치를 고려한 추정량과 추정량에 대한
분산추정량을 전국, 층별(지역별), 특성별로 제시하였다.
- 8차 조사결과 전국 장내기생충 양성률은 2.60%로 추정되어 7차의 3.67%보다 크게 감소
하였다. 지역별로는 경북(8.54%), 전남(7.56%), 경남(6.98)순으로 높고, 농촌의 양성률
(4.29%)이 도시 양성률(2.22%)의 2배 가까이 되었으며 남성(3.24%)이 여성(1.95%)에 비
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연령별로는 50대(4.26%)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60대(3.62%), 40
대(3.48%)순이다. 양성률이 가장 높은 장내기생충은 7차에서와 마찬가지로 간흡충이지
만 양성률은 1.86%로 7차의 2.42%에 비해 거의 1/4 정도 감소하였다.
- 이제 우리나라 장내기생충 감염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간흡충, 편충, 요코가와흡충과
같은 세 종류의 기생충에서 기인한다고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중앙 정부 차원에서
잘 계획된 정책에 근거하여 업무의 통일성과 연속성을 지속시키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계속 주도하여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록 일부 장내기생충은 더 이상 조사사업이
나 관리가 필요없는 현황이지만, 소규모로 유행이 지속할 수 있으므로 이들 장내기생
충 질환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하여야 한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가 58만 9,000명에
달하고 있으며 2012년 북한 이탈 주민의 입국자 수는 2만 4천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에 대한 장기적인 정부 사업으로 장내기생충 감염에 대한 관리 대책을 세우고, 통일에
대비한 북한 주민의 장내기생충 관리사업에 대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도상훈련을 시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