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는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Korean Nosocomial Infections
Surveillance System, KONIS)’를 구축하여 2006년 7월부터 병원감염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연구보고서는 201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전국의 91개 병원 161개 중환자실에서 감
시를 수행하여 전국적으로 감염관리에 많은 이득을 주고 있는 KONIS의 여섯 번 째 연간
자료이다.
3042 건의 병원감염이 발생하였는데, 요로감염이 877건(1.01/1,000 환자 일), 혈류감염이
1,272건(1.47/1,000 환자 일), 폐렴이 893건(1.03/1,000 환자 일)이었다. 요로카테터 관련 요로
감염(CAUTI)은 854건(1.26/1,000 기구 일, 95% 신뢰구간: 1.18-1.34), 기구사용률은 0.78이
다.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CABSI)은 1096건(2.57/1,000 기구 일, 95% 신뢰구간:
2.42-2.72), 기구사용률은 0.49이었다.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은 526건(1.64/1,000 기구
일, 95% 신뢰구간: 1.50-1.78), 기구사용률은 0.37이었다.
참여병원이 늘어나면서 작년에 비해서 전체 감염건수는 증가하였으나 감염률과 기구사용률
이 전반적으로 최근 2010년 이후의 점진적인 추세대로 다소 감소하였다. KONIS는 전국적
으로 환자의 안전과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서 제반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전
문적인 인력이 활동하고 스스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장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병원감염관
리를 시작하거나 제한된 인력으로 운영할 경우 가장 기초가 되는 감시체계를 세워준다.
2010년 이후 감염관리 전담인력 당 병실 수는 줄고 있으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감염관
리 전담인력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충원 된 것으로 판단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전담인력의
절대 수의 증가는 2012년 이후 정체된 상황이므로 질높은 감시체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지
속적으로 충원이 되어야한다. 감시진단기준은 접근이 쉽고 객관적이고 일관된(consistent)
성격을 띠어야 최대한 어떠한 감염관리 중재의 전후 효과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감시평가 활동을 통해서 감시에 있어서 지식적인 편차를 극복하
고 일정하게 해당병원의 중재전후 자료와 동급규모의 전국적인 평균 자료를 제공함으로서
감염관리 현장의 전문가들이 감염예방을 쉽게 구상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