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국내외 만성질환관리체계를 고찰하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사업의 효과평가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함으로써 고혈압, 당뇨병의 효율적
관리모형을 제시하는데 있음.
첫째,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 관련 국내외 사례고찰 결과는 다음과 같음.
영국, 독일 및 핀란드에서는 유질환자 대상 2차 및 3차 예방에 초점을 둔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음. 반면, 미국 및 일본에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질환 발생 예방
사업을 진행 중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대상자의
자가관리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만성질환관리사업의 비용효과성을 극
대화하고자 함.
우리나라에서는 만성질환관리사업 시행 시 직·간접 인센티브제도와 연동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또한 유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및 3차 예방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 중임.
둘째, 심뇌혈관질환예방계획의 일환으로 2007년 9월부터 대구광역시에서 시행된 심뇌혈
관질환고위험군등록관리사업 (이하 고당사업) 효과평가를 시행하였음. 이 연구 수행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 매체, 일반건강검진자료 및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고
위험군등록관리시스템 자료를 연계하여 분석 작업을 진행하였음. 해당 자료를 활용한
효과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음 (대조군: 대구시 65세 이상 고당사업 미참여군, 광역시 65
세 이상 전수, 전국 10% 표본 65세 이상 연령군).
Ÿ의료이용행태: 고당사업참여군의 연간 일인당 외래방문횟수, 지속치료율 및 일차의료
기관이용률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음.
Ÿ의료비: 고당사업참여군의 연간 일인당 외래치료비용 및 약국조제비용이 대조군에 비
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음.
Ÿ건강수준: 고당사업 참여군의 혈압 조절률은 개선되었으나 혈당조절률은 대조군과 유의
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Ÿ건강행태: 고당사업 참여군의 건강생활실천율 (음주, 흡연)은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요약하면, 의료이용행태 및 의료비 관련 변수의 경우 고당사업 참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하였으나, 건강결과변수의 경우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이지 않았음.
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음.
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사업 대상 및 제공 서비스 등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며, 지역사회자원과의 연계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