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조기 진단과 구조화된 묶음 치료(sepsis bundle)를 통해 사망률과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패혈증 관리 체계가
갖추어져 있지 않고, 국내 패혈증 환자의 역학적/임상적 특성에 대한 자료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자들은 본 사업을 통해 전국 단위의 대표성 있는 패혈증 연
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웹 기반의 데이터플랫폼에 패혈증 환자 자료를 등록함으로써 국내 패혈증의 역학 및 관리 현실에 대한 신뢰도 높은 자료를 확보하고자 하였으며(제
1세부과제), 이를 바탕으로 패혈증의 진단과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도출하고자 하였다(제2세부과제).
연구자들은 전국 16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포함하는 한국패혈증연대(Korea Sepsis Alliance, KSA)를 조직하여 국내 패혈증 다기관 연구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
였으며, 웹 기반의 패혈증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여 800건 이상의 병원 발생 패혈증 (hospital-onset sepsis, HOS) 사례를 포함하는 4,000건 이상의 패혈증 사례들을 전향적
으로 수집하였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향적 패혈증 코호트이며, 특히 국내 최초로 신속대응체계와 연계하여 신뢰도 높은 병원 발생 패혈증(HOS) 사례를 수집한 코호트이
기에 더욱 의의가 있다. 또한, 패혈증 전자증례기록지에 등록된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패혈증 주요 지표에 대한 실시간 통계 자료를 그래픽 디스플레이 형태로 제공
함으로써, 각 의료기관이 패혈증 관리 정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의료기관별, 지역별, 종별 통계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전국 단위의 패혈증 감시체계의 기반
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