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메뉴

보도자료

SHARE 페이지주소 복사하기 인쇄
[250519] [후생신보] 미래의료 선도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기술 개발 기반 구축 '앞장'
  • 담당부서연구기획과
  • 연락처043-719-8031
  • 수정일2025-05-19
  • 조회수409

미래의료 선도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기술 개발 기반 구축 ‘앞장’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 미래의료 생태계서 정부 정책적 리더십·지원이 핵심 역할



【후생신보】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의료 분야의 유일한 정부 연구기관입니다. 미래 감염병 대응 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자들이 유전 체, 바이오 빅데이터, 인공지능 연구 등을 통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기자와 만나 국립보건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 혔다. 박현영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보건의료 분야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감염병, 만성 질환, 미래의료 등 중점분야에 대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체 정보의 활용과 지원을 강화하여 정밀의료 기반의 미래의료를 준비하고, 만성질환 극 복을 위한 예방·관리 기술 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도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아울러 질병관리 분야의 연구개발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성 과의 관리 체계를 내실화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원장은 미래의료를 위한 주요 성과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공개 확대 ▲한국인체자 원은행(KBN) 네트워크 운영 ▲한국인칩(K-Chip) v2.0 개발 ▲근거중심의 보건의료 연구지원 등을 꼽으며, “이러한 기반은 정밀의료 및 국가 보건정책 수립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공개 확대를 통해 자체 생산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수집된 임상역학정보와 오믹스(omics) 정보 등 180개 이상의 연구과제로부터 기 탁받은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며, 이를 연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자들이 이러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정보분석실을 운영 중 이며,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분석이 가능하도록 분석 인프라 또한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24년부터는 범부처 국가사업인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따라, 국립보건연구원은 해당 사업을 통해 수집된 100만 명 규모의 인체자원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중추적인 수행하고 있다”고 하였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운영하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인구집단 기반으로 수집된 약 47만 명의 인 체자원을 보관·관리하고 있다. 또한, 전국 주요 병원에서 운영 중인 인체자원은행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병원 기반의 71만 명 규모 인체자원에 대한 공동 활용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연구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통해 지금까지 5,000건 이상의 연구과제에 인체자원이 활용되었으며, 약 2,000건에 달하는 논문 및 특허 등의 연구성과가 창출되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의 유전체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칩(K-Chip)’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상 용화하였으며, 이를 다수의 기업에 기술이전함으로써 유전체 연구 및 관련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 고 있다. 아울러 한국인 참조유전체 정보의 공개를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유전체 의료서비스 활성 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일반인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질환 및 감염병 관련 코호트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현재 30여 개 이 상의 코호트를 운영 중이며, 2001년부터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한국인유전체역학 조사사업(KoGES)’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 기반의 코호트들이 국제적으로도 그 중요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보건연구원은 임상연구 지원에 있어서도 정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증받은 공식 임상연구등록시스템인 ‘임상연구정보서비스(CRIS, Clinical Research Information Service)’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1만 건이 넘는 국내 임상연구 정보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임상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연구 수행, 데이터 관리, 종료 보고에 이르기까지 임상연 구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임상연구관리시스템(iCReaT)을 자체 개발하여, 연구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감염병 연구지원으로 보건 안보 핵심 역할 


감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신설되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국가적 위기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는 새로운 팬데믹 에 대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백신 개발 주 권 확보를 위한 mRNA 백신 플랫폼 개 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6년 개소를 목표로 안동에 ‘국 가백신첨단개발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 며,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가 백신 연구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계획 이다. 박 원장은 “감염병에 대한 진단, 치료, 백신 기술 개발은 국립보건연구원의 핵심적인 역할”이라며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이 국제사회 보건 안보에서 핵 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국립보건연구원은 정부 조직으로서 개별 연구자의 관 심 분야보다는 국가적으로 필요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감염병 분 야나 대규모·장기적인 지원이 요구되는 연구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보건의료데이터 공유를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와 관련한 표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를 정부 조직에서 진행 하는 것과 관련, 박 원장은 “미래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데 이러한 빅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는 유전체를 비롯한 다양한 오믹스 자료, 라이프로그 등 새로운 형태의 보건의료데이터 생성, 수집, 저장,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 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연구과제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취합해 보면, 연구 활용에 대한 동의 범위나 데이터 형 식이 제각각이라 통합적 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보건의료 연구데이터의 수집과 표준화는 매우 중요하며,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가 정부의 지원과 연구참여자의 협조를 통해 만들어지는 만 큼, 연구데이터를 공공재로 인식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데이터는 공공재라는 인식 전환 필요 


특히 박 원장은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건의료 데이터는 ‘공 공재’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정부가 연구를 지원하더라도, 연구성과물인 데이터나 특허 등이 대부분 연구자 개인의 소유로 되어 있는 구조”라며 “반면, 해외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데이터 공유 정책 (Data Sharing Policy)과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정책을 제도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미국의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인 ‘All of Us’를 사례로 들며 “해당 사업은 명칭 자체에서부 터 ‘우리 모두를 위한 자산’이라는 개념을 담고 있다”며 “이처럼 데이터는 개인의 소유가 아닌 공동 의 자산이라는 인식하에 공유가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나라 연구자들도 자신이 생산한 데이터를 혼자만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의 빅데이터로 만들어 함께 활용할 수 있어야 정밀의료를 위한 과학적 근거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갖추고 있어, 의료기관과 국민들의 동의만 이뤄진다 면 방대한 규모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다 양한 질환에서 예방 및 맞춤치료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현재 범부처가 추진 중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과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등 보건의료정보 관련 국가사업에 대해 “이러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참여자들의 편의 성과 요구를 중심에 두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은 “보건의료 데이터를 단순히 AI 등 기술 개발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수 집된 데이터가 개인과 인류의 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점차 확산되 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도 중요하지만 데이터의 충실도가 중요하다.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환자들의 생활습관이나 과거력, 건강상태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서는 추가적 데이터수집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자가설문 등 다양한 방법이 필요 하다”며 “현재 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정보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사업 을 통해 100만 명의 정보를 수집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활용한 의료기술은 진료보조수단 


박 원장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닥터 AI(Dr. AI)’와 같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술이 의료현장 에서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는 유전체 정보와 생 활습관, 환경 요인 등 복잡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는 '정밀의 료' 분야에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원장은 “우리 사회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의료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의료 인력은 그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며 “특히 지역 간 의료 접근성의 격차나 필수 진료과의 인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진료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의료진이 보다 전문적인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의료인력 부족 문제의 현실적 대 안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민간 연구 활성화 위한 정부 차원 법·제도 지원 중요


인공지능의 미래 전망과 관련해 박 원 장은 “AI 알고리즘을 어떻게 설계하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방향성과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역량 뿐 아니라 철학적, 윤리적, 사회적 합의 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을 더 좋게 도, 나쁘게도 만들 수 있는 양면성을 지 닌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만큼이나 사회적 윤리와 책임에 대한 논의가 더 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의료현장에서 AI 기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 는 윤리 기준의 정립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의료와 관련한 윤리적 쟁점에 대해서도 박 원장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수록 그에 따른 윤리적 논의와 위험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기술이 발전할수록 민간의 연구 역량과 역할이 커지지만, 정부가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 고 민간이 보다 나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의료 생태계에서 정부의 정책적 리더십과 지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립보건연구원은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새로운 건강 위협 요인에 대한 연구도 적극 강화 해 나가고 있다.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환경요인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이에 대한 예방· 대응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건강한 미래를 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노화연구소와 국립심뇌혈관센터 등의 설립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보건의료 연구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연구원의 역할과 기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1945년 모범보건소, 조선방역연구소, 국립화학연구소의 설립을 시작으로 1959년 중앙보건원으로 통합되었고, 1963년에는 국립방역연구소, 국립화학연구소, 보건요원양성 소, 국립생약시험소를 통합하여 ‘국립보건원’으로 개편되었다. 


이후 1966년 ‘국립보건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1996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분리 되고 특수질환부(현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가 신설되었다. 1998년에는 국립사회복지연수원이 통 합되고 보건복지연수부가 신설되었으며, 2002년에는 중앙유전체연구소가 신설되었다. 


2004년에는 질병관리본부로 확대 개편되었고, 2020년 질병관리청 승격과 함께 국립보건연구원 내 에 연구기획조정부와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신설되었으며,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도 함께 구축되었 다. 2021년에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완공되는 등, 국립보건연구원은 80년에 걸친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 보건의료 연구를 이끌어 온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제4유형 :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국립보건연구원 저작물은“공공누리 제4유형”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nnect